영화 감상(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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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담보' / 뻔한 내용이지만 감동적인 따뜻한 힐링무비
반전 없이 뻔한 내용이지만 감동이 있는 영화. 모처럼 눈물을 찔찔 짜면서 '담보'를 보았다. 오늘은 영화 '담보'의 줄거리와 관련 이야기를 포스팅한다. 줄거리 중국에서 외교관으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은 승이(하지원 분)가 누군가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한국으로 귀국한다. 그녀는 어딘가로 향하며 과거를 회상한다. 1993년 인천,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종배(김희원 분)는 명자(김윤진 분)가 남편이 빌린 75만 원을 갚지 않자 돈을 받기 위해 딸 승이(박소이 분)를 담보로 데려간다. 명자가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에 신고를 할 수 없다는 것과 딸을 끔찍이 아끼니까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 올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택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명자는 약속한 날 나타나지 않았고 두석은 승이에게 집이 ..
2023.02.13 -
(스포주의) 인종 차별 속 버디무비 로드무비 '그린 북' 줄거리 및 영화 뒷이야기
미국의 현대사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는 '인종 차별'이다. 지금은 흑인 대통령까지 배출했던 경험을 가졌기에 차별이 많이 없어졌다지만 아직도 '백인우월주의'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고 유색 인종에 대한 차별을 당연히 여기는 여러 행위들이 공공연하게 일어나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영화 '그린 북(Green Book)'은 1962년 미국 내의 '인종 차별'이 만연한 시대에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두 사람의 우정을 다룬 버디 무비(Buddy movie)이며, 주인공이 이동해 가는 경로를 쫓아가면서 줄거리가 진행되는 로드 무비(Road movie)의 대표작으로 잔잔한 감동을 원하는 분에게 강추한다. 줄거리 1962년, 뉴욕 브롱스의 나이트클럽 종업원이자 해결사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 扮)는 아내..
2023.01.26 -
(스포주의)따뜻한 웃음과 감동의 힐링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설 특선 영화
2018년 개봉했던 영화. 여전히 뭉클한 감동이 있고 웃음이 있는 영화다. 이병헌과 박정민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중간중간의 코믹적인 요소가 보는 이를 웃고 울게 만든다. 또한 아름다운 장면과 연주회를 온 것 같은 웅장한 피아노 선율이 행복을 준다. 가정 폭력에 시달리던 주인숙(윤여정)은 어린 아들 김조하(이병헌)을 두고 도망쳐 나온다. 맨발로 뛰어나와 강물에 빠져 죽으려 했지만 지나가던 사람의 도움으로 죽음을 넘긴다. 그녀는 다시 결혼하여 아들 오진태(박정민)을 낳아 진태와 둘이 살고 있다. 진태는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자폐아로 게임과 피아노에 절대적인 소질이 있다. 언제나 "네" 라고만 말하고 라면을 좋아하는 진태를 엄마 인숙은 온갖 정성을 다해 양육해 왔다. 한편 우리 나이로 38살인 조하는 전WBC ..
2023.01.19 -
포레스트 검프 속 역사적 사건 살펴보기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미국의 현대사 속 중요 장면 속에 포레스트를 끼워 넣는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영화가 촬영될 당시의 기술력으로 역사적 현장의 기록물 속에 포레스트를 끼워 넣는 것이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 하는 고도의 노력을 요하는 작업이었다고 하는데 지금 영화를 보아도 합성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일부 장면을 제외하면 그래도 대단히 자연스러운 것 같다. 그래서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실화 영화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작가와 감독의 상상력의 결정체인 셈이다. 알고 보면 영화가 더 재미있어지는 역사적 장면들 같이 찾아 보자. 1. 포레스트 검프와 엘비스 프레슬리 포레스트의 집에 숙박했던 기타를 든 청년. 포레스트는 그의 노래가 좋아 박자를 맞춰 다리에 보조기구를 장..
2023.01.17 -
포레스트 검프 – 제니 관점에서 감상하기
포레스트 검프를 보면서 어쩌면 가장 답답한 인물 중 하나가 제니였다. 제니는 포레스트에게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지만 포레스트를 떠나 안타까운 삶을 살았고 결국 일찍 죽고 말았다. 오늘은 제니의 관점에서 영화에 대한 감상을 적어볼까 한다. 제니는 다리에 보조 장치를 착용한 경계성 지능의 포레스트에게 말을 건넨 유일한 친구였다. 스쿨버스 안에서 포레스트에게 옆자리를 내어주고 “바보는 남들보다 지능이 좀 낮은 것뿐이래.”라는 포레스트의 말을 듣고 흔쾌히 친구가 되어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착한 소녀다. 어리석은 화자 포레스트는 “제니 아빠는 사랑이 많은 분이셨죠. 늘 딸들 몸을 만지고 키스해 주셨거든요.”라고 말을 했는데 아버지와 살던 제니는 아버지에게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했던 것..
2023.01.16 -
포레스트 검프- 댄 중위 관점에서 감상하기
예전에 봤던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와챠에서 다시 보게 되었다. 20대에 본 영화를 50이 넘어 보게 되니 예전에 느꼈던 것과는 다른 관점에서 영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작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전쟁을 예전보다 좀 더 가까이 인식하게 되면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가 부상을 입었던 포레스트와 주변 사람들에 대한 생각도 조금은 다르게 느껴졌다. 특히 영화에서 가장 안타깝기도 하고 마음이 많이 갔던 인물은 댄 테일러 중위(배우 게리 시니즈)이었다. 전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모두 전사한 집안 내력을 가진 댄 중위는 어쩌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면서 자신도 전사할 운명이라는 두려움을 누구보다 많이 가졌을 것이다. 전장에서 두 다리를 다친 그를 포레스트 검프가 살려주고 병원에서 결국 두 다리를 절단했을 ..
20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