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랑법1 남영은, 우리의 사랑법 감상 오랜만에 수필집을 읽었다. 기억을 건져 올려 글을 썼다는 작가는 조각조각 남아 있는 유년의 기억부터 학창 시절, 워킹맘으로 살던 교사 시절, 그리고 은퇴 이후의 삶에서 글감을 찾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 내 이야기가 아닌데도 나의 이야기 같다. 나보다 연배가 높은 작가의 이야기이지만 나는 그 시절의 감성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공감을 잘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옛날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아날로그 그 시절의 감성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고 흐뭇해졌다. 예전 공선옥의 '그 시절 우리들의 집'을 가르칠 때 아이들은 공감하지 못하는데 나 혼자 옛날 감성에 젖어 옛날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인간의 보편적 감성인 가족애와 우정, 사랑, 이별, 슬픔, 감동 등을 잘 .. 2024. 10. 5. 이전 1 다음